
폭싹 속았수다
연출 김원석 · 각본 임상춘
어디서 볼까
출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애순과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 네 막으로 따라가는 가족 휴먼 드라마. 회마다 쌓이는 울림은 극찬받지만, 반복되는 고난과 눈물은 버겁다는 반응도 있다."
전반 분위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애순과 관식이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지나온 일생을 16부, 사계절 네 막으로 따라가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이 만들었고, 아이유가 젊은 애순과 딸 금명을, 박보검이 젊은 관식을, 문소리와 박해준이 중년 이후의 두 사람을 맡았다. 2025년 3월 공개 뒤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에 올랐고,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작품상·극본상과 남녀 조연상(최대훈·염혜란)을 받았으며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도 대상을 포함한 최다 수상작이 됐다. 호평의 중심은 거창한 사건 없이 한 가족이 견딘 시간을 촘촘히 쌓아 매 회 울림을 만든다는 점, 제주 방언과 시대의 질감, 1회의 염혜란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다. 「국제시장」 같은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금명의 내레이션과 담백한 연출로 균형 있게 끌고 갔다는 평도 많다. 아쉬움은 같은 자리에서 나온다. 회마다 이어지는 고난과 눈물이 감정적으로 버겁고 중반 이후 반복으로 느껴진다는 반응, 부모의 희생을 중심에 둔 가족관과 그 시대의 성 역할이 거리감을 준다는 반응이 있다. 자기 가족사와 겹쳐 오히려 보기 힘들었다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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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호흡
큰 사건 없이 식탁과 바다, 바뀌는 계절을 쌓아 인물과 오래 산 듯한 느낌을 만들고, 그 시간이 후반의 울림을 키운다.
극적 사건이 적고 비슷한 고난이 되풀이돼, 중반 이후 전개가 늘어지고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이 있다.
눈물과 감동
인물의 시간이 누적된 끝에 오는 장면이라 억지 신파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울림으로 받아들여진다는 평이 많다.
고난과 이별, 눈물 장면이 거의 매 회 이어져 감정 소모가 크고, 결국 신파라는 비판도 따라온다.
제주와 지역성
제주 방언과 해녀·포구의 생활, 시대의 풍경이 작품만의 질감을 만들고 이야기에 구체성을 준다.
방언이 낯설어 자막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있고, 토속적인 정서와 시대 배경이 그 시절을 모르는 시청자에게는 거리감이 된다.
가족 중심 서사
부모가 자식을 위해 견딘 시간을 세대마다 이어 보여 주며, 누구나 자기 부모를 떠올리게 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끌어낸다.
부모의 희생을 미덕으로 그리는 가족관과 그 시대의 성 역할이 강해 보수적으로 느껴지고, 자기 가족사와 겹쳐 오히려 보기 힘들었다는 시청자도 있다.
16부작 구성과 화제성
사계절에 맞춘 네 개의 막이 삶의 흐름과 맞물리고, 5주 연속 화제성 1위와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으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회차가 길고 감정 장면이 겹치는 회가 있어, 한 막씩 몰아 보기에는 피로하다는 반응이 있다.
왜 갈리나
이 드라마의 감정은 한 장면이 아니라 쌓인 시간에서 나온다. 애순과 관식이 견딘 수십 년을 16부 내내 촘촘히 보여 주니, 마지막 막에 이르면 시청자도 그 가족과 오래 산 사람이 된다. 문제는 그 시간을 채운 재료다. 가난과 상실, 부모의 희생이 회마다 되풀이되면서 같은 장면이 어떤 사람에게는 자기 부모의 얼굴로 다가오고, 어떤 사람에게는 눈물을 짜내는 반복으로 읽힌다. 제주 방언과 시대의 성 역할도 마찬가지여서, 그 시절을 기억하는 쪽에는 질감이 되고 지금의 눈으로 보는 쪽에는 벽이 된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사건의 반전보다 한 가족이 견딘 시간을 천천히 쌓는 드라마라, 거의 매 회 울게 되는 감정의 무게를 각오하는 편이 좋다. 부모 세대의 희생과 그 시대의 성 역할이 이야기의 중심이라 지금의 가치관으로 보면 답답한 대목도 있다.
민감 소재죽음·상실 · 질병·사고 · 빈곤 · 성차별 · 역사적 폭력/정치적 격변 · 아동 방임·학대 정서 · 출산·육아 관련 고통
삶의 여러 시기에서 상실과 이별의 감정이 다뤄진다
생활고와 시대적 제약이 인물의 삶에 영향을 준다
시대 배경 속 성역할과 차별이 드러난다
직접적 사건보다 어린 시절의 결핍과 고통이 정서적으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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