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자(들)
국내 관객 337만 명 KOBIS 기준 · 10월 25일 집계
연출 허진호 · 각본 권기준, 이지민
출연
"실제 사건에서 출발해 기자와 형사가 서로 다른 단서를 좇는 과정을 중심에 두고, 영화가 묘사하는 시대의 압박과 의문을 차분하고 밀도 높은 조사극으로 추적해 간다."
전반 분위기
9월 23일 추석 대작들과 같은 날 국내 개봉해 첫날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장기 흥행 중이던 「오디세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시대 공간을 촘촘히 복원한 미술과 차분한 연출, 기자와 형사가 단서를 맞춰 가는 절차극의 추진력이 강점으로 반복해서 꼽히며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토론토영화제 관객 사이에서는 긴 러닝타임에도 몰입이 유지된다는 반응이 눈에 띄었다. 반면 기관과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정보량, 유명 배우 카메오의 산만함, 영화가 역사적 의문에 최종 답을 제시하지 않는 태도는 부담이나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극장 실관람 평도 높게 형성됐고, 실화인 줄 알고 봐도 추적하는 재미가 있다거나 누구 말이 진실인지 끝까지 판단을 미루게 만드는 긴장감이 좋았다는 후기가 앞선다. 불만은 대사가 잘 안 들린다는 음향 지적, 중후반으로 갈수록 늘어진다는 반응, 영화가 혼자 화내고 혼자 매듭짓는다는 거리감으로 모인다 — 평론이 짚은 정보량과 닫지 않는 결론이 관객에게는 이런 모습으로 돌아왔다. 추석 연휴가 판을 굳혔다. 개봉 나흘 만에 100만을 넘기고 연휴 내내 1위를 지켜 9월 27일까지 누적 156만 명을 모았고, 같은 날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장기 흥행 중인 「오디세이」를 앞섰다. 그 사이 평가는 관람 여부에 따라 둘로 갈라졌다. CGV 실관람 지수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높게 유지되는 반면, 관람 인증 없이 매기는 네티즌 평점은 바닥권으로 떨어졌다 — 1974년 광복절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당시 수사 결과에 의문을 던지는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음모론」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정치인과 방송인이 공개적으로 영화를 비판하면서 논쟁이 극장 밖으로 번졌다. 허진호 감독은 10년 동안 이야기를 다듬으며 균형 잡힌 시선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밝혔다. 재미있게 봤다는 관객 가운데서도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결론을 닫지 않는 태도가 작품 안에서는 긴장으로, 작품 밖에서는 논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봉 9일째인 10월 1일에도 한국 영화 1위를 지켰다. 9월 28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1위를 내줬다가 다시 되찾았다. 실관람 평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네이버 8점대 초반, 롯데시네마 8점대 후반, CGV 에그지수 90%대). 논란은 극장 밖에서 더 커졌다 — 보수 쪽의 비판과 불매 주장에 맞서 별점 1점을 겹쳐 올리는 평점 공격이 번지자 네이버가 중복 리뷰를 삭제했고, 표현의 자유인가 현대사 왜곡인가를 두고 의견이 맞선다(개봉 9일째 기준). 개봉 15일째인 10월 7일 누적 252만 명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졌다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제작사 대표와 감독, 각본가가 고발됐고, 허진호 감독은 영화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지 않는다며 배후설을 부인했으며, 제작진도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배우들을 향한 악플과 집회가 이어지자 영화계 단체들은 비판을 넘어선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우려를 표했다. 해외에서는 하와이국제영화제가 갈라 부문에 초청하는 등 초청이 이어진다. 10월 12일에는 개봉 20일 만에 누적 300만 명을 넘겨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다섯 번째로 이 선을 밟았다. 예정된 무대인사와 공식 행사가 대거 취소될 만큼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지만 네이버 실관람 평점은 오히려 8점대 후반으로 올랐고, 10월 14일부터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1위를 내준 뒤에도 2위에서 하루 2~3만 명씩 관객을 더하고 있다. 높은 실관람 평점과 꺾이지 않는 관객, 그리고 극장 밖에서 커지는 정치적 논쟁이 나란히 가는 구도다(10월 16일 KOBIS 기준 누적 약 314만 명).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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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정보의 밀도
기관과 인물, 조사 경로를 촘촘히 쌓아 당시 사회의 복잡성과 취재의 난도를 체감하게 하며 절차극의 신뢰감을 높인다는 평가가 있다.
짧은 시간에 새로운 조직과 인물이 연속해서 등장해 배경지식이 적은 관객에게는 이야기의 중심을 따라가기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있다.
고전적이고 절제된 연출
과도한 액션이나 자극 대신 조사와 대화, 공간의 긴장을 살려 사건을 품위 있는 정통 스릴러로 만든다는 반응이 있다.
익숙한 조사극의 문법과 전형적인 직업인 구성이 새로움보다 안정성을 택한 선택처럼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
주인공들의 원칙적 태도
기자와 형사가 위험을 감수하고 직업적 책임을 지키는 모습이 영화의 인간적 중심과 정서적 추진력을 만든다는 평가가 있다.
주요 인물이 지나치게 올곧게 설계돼 복합적인 사람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웅적 유형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유명 배우들의 짧은 등장
익숙한 배우들이 시대의 여러 층위를 채우며 큰 규모의 사건과 사회를 생생하게 보이게 한다는 반응이 있다.
카메오의 존재감이 커서 관객이 인물보다 배우 자체를 인식하게 되고 조사 흐름에서 시선이 분산된다는 지적이 있다.
최종 답을 닫지 않는 태도
영화가 실제 역사에 대한 하나의 판결을 선언하기보다 당시 인물들이 질문을 이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태도가 신중하다는 평가가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가 쌓아 올린 의문이 명확한 해답으로 정리되길 기대하면 서사적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 있다.
왜 갈리나
실제 사건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얼마나 설명하고 얼마나 남겨 둘 것인지가 이 영화의 형식 전체를 결정한다. 촘촘한 시대 재현과 많은 인물·기관은 조사극의 신뢰감을 높이지만 동시에 정보 부담을 키우고, 절제된 연출과 원칙적인 주인공들은 흐름을 선명하게 만드는 대신 전형적으로 보일 여지를 남긴다. 유명 배우의 짧은 등장과 결론을 닫지 않는 태도까지, 영화는 정답 제시보다 그 시대 사람들이 질문을 이어 가는 과정을 전면에 둔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사건의 배후를 하나의 정답으로 확정하는 실화 영화라기보다, 영화가 설정한 기자·형사의 조사 과정을 통해 당대의 압박과 불확실성을 체험시키는 미스터리다. 여러 기관과 인물의 관계를 계속 따라가야 하고, 일부 감정적 강조와 열린 여운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민감 소재총격·살인 · 고문·가혹행위 · 권력기관의 위협·강압 · 언론 통제·검열 · 가족을 이용한 위협
공개 행사 중 총격과 사망을 둘러싼 사건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수사와 권력기관의 강압을 묘사하는 위협적 장면이 있다.
인물들이 취재와 수사 과정에서 압박과 위험에 노출된다.
보도 차단과 검열이 극의 핵심 갈등으로 묘사된다.
수사 인물의 가족을 겨냥한 협박성 행동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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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다룬 칼럼
호평·혹평은 공개 리뷰와 관객 반응을 운영진이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작성 기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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