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마를레네 디트리히 · Clive Brook · Anna May Wong · Warner Oland · Eugene Pallette · Lawrence Grant · Louise Closser Hale · Gustav von Seyffertitz · Émile Chautard · George Blagoi
"중국 내전 속을 달리는 열차에 탄 옛 연인들과 승객들의 위태로운 재회를 그린 프리코드 시대의 걸작. 마를레네 디트리히의 스타 이미지와 명암 대비 촬영이 중심에 있다."
전반 분위기
내전 중인 중국,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가는 열차에 악명 높은 여인 상하이 릴리(마를레네 디트리히)와 그녀의 옛 연인인 영국군 군의관(클라이브 브룩)이 함께 오른다. 평론가들은 개봉 당시부터 디트리히의 연기와 리 가메스의 흑백 촬영을 극찬했고 현대 영화사학자들도 폰 스턴버그의 대표작으로 꼽지만, 학술적 비평에서는 오리엔탈리즘·인종적 재현 문제를 명확히 지적하는 상반된 평가가 공존한다. 촬영과 연기는 호평을 받지만 중심 로맨스가 다소 지루하고 반복적이라는 지적이 자주 함께 나오고, 고전영화 팬들은 디트리히의 스타 파워를 강하게 지지하는 한편 애나 메이 웡이 끝내 이국적인 배역에 갇힌 점은 아쉬워한다.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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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적 재현(오리엔탈리즘)
시대적 한계 안에서도 백인 캐릭터들이 오히려 결함 있고 인종차별적인 인물로 그려지며, 주요 인물들이 진짜 도덕적 주체성을 지닌 것으로 묘사돼 영화 스스로 일부 자각을 담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옐로우페이스 캐스팅과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대사, '동양적 야만' 고정관념 강화 등으로 명백히 문제적인 오리엔탈리즘 영화라는 비판이 강하며, 중국 개봉 당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애나 메이 웡의 캐릭터·연기
위엄 있고 주체적인 인물로 당대 아시아 배우에게 강요된 전형성을 벗어났다는 찬사를 받으며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캐릭터 설정 자체가 결국 아시아 여성을 향한 성적 대상화·이국화의 틀 안에 머문다는 비판도 있고, 웡이 끝내 이런 배역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뒤따른다
서사(플롯)의 완성도
서사가 약해도 상관없을 만큼 비주얼과 스타 이미지, 분위기가 압도적이어서 스토리보다 체험으로 소비되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첩보극을 얽어보려는 시도가 억지스럽고 터무니없다는 평가가 있으며, 실제 사건에 느슨히 기반한 이야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중심 로맨스 서사
두 옛 연인의 재회와 갈등이 극의 긴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며 디트리히의 스타성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의 갈등이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돼 유치하고 반복적으로 느껴지며, 다른 승객들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을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
폭력성 수위
이후 수십 년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을 정도로 노골적인 폭력 묘사가 프리코드 시기 특유의 대담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폭력 묘사가 전쟁과 인종 갈등을 소재로 소비하는 방식과 맞물려 다소 자극적으로 다뤄졌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왜 갈리나
스타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이야기보다 앞세운 선택이 이 영화의 매혹과 문제를 함께 설명한다. 디트리히와 웡은 강한 존재감으로 화면을 장악하지만, 첩보와 로맨스의 논리는 그 이미지에 비해 얇다. 폭력과 이국적 배경은 프리코드의 대담함을 보여 주는 동시에 중국과 아시아 여성을 타자화하는 오래된 시선을 강화한다. 백인 인물의 결함을 보여 주는 자각이 있어도 전체 프레임의 오리엔탈리즘을 지우지는 못한다. 비주얼의 힘이 압도적이라는 데는 반응이 겹치고, 그 힘이 재현의 문제까지 얼마나 덮을 수 있는지에서 평가가 갈린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탄탄한 첩보 서사보다는 비주얼 스타일과 스타 이미지, 시대적 분위기를 즐기는 감상에 기대를 맞추는 게 좋다. 인종차별적 대사와 옐로우페이스 캐스팅 등 1930년대 특유의 문제적 재현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민감 소재전쟁·내전 폭력 · 인종차별적 대사·고정관념 · 옐로우페이스 캐스팅 · 성매매 · 살인·인질극 · 마약 밀매
오리엔탈리즘적 묘사와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대사가 포함된다.
백인 배우가 유라시안 혼혈 캐릭터를 분장으로 연기한다.
주요 여성 캐릭터의 직업적 배경으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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