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
Real
연출 이사랑 · 각본 이정섭
어디서 볼까
출연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흐리며 정체성의 혼란을 밀어붙이는 범죄 액션 스릴러. 감각적 과잉을 독창적인 캠프 실험으로 즐길지, 서사 전달의 실패로 볼지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전반 분위기
김수현이 카지노 주인 장태영과 그와 같은 얼굴의 투자자를 1인 2역으로 연기한 범죄 액션 스릴러로, 각본을 쓴 이정섭 감독이 제작 도중 하차하고 이사랑 감독이 연출을 마무리했다. 성동일·이성민·조우진이 곁을 채웠고, 설리의 노출 장면은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난해한 서사와 불분명한 인과, 과잉된 이미지를 두고 조롱에 가까운 혹평이 압도적이었다. 괴작이자 실패작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희화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며 퍼즐 구조와 김수현의 연기, 기괴한 캠프 감각을 다시 보는 소수의 컬트 팬이 생겼지만, 전반적인 평가가 뒤집힌 것은 아니다.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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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퍼즐 구조
현실과 환각, 정체성의 혼란을 관객도 함께 겪게 만드는 비선형 실험으로 해석과 재관람의 여지를 만든다
필요한 정보를 영화적으로 정리하지 못한 채 뒤섞었고 장문의 설명이 있어야 이해된다면 서사 전달의 실패라는 비판이 나온다
과잉된 미장센과 시각 스타일
한국 상업영화에서 보기 드문 색채와 기괴한 이미지를 끝까지 밀어붙인 독창적이고 최면적인 캠프 미학으로 볼 수 있다
조명과 음악, 슬로모션이 내용과 따로 놀며 뮤직비디오나 광고처럼 공허한 스타일 과시에 머문다
김수현 중심의 다중적 인물 연기
신체와 목소리, 표정을 크게 바꾸며 고난도 역할을 구분한 배우의 기량이 영화에서 가장 분명한 성취로 꼽힌다
배우의 변신을 보여주려는 장면이 지나치게 많아 영화 전체가 과도하게 확장된 스타 쇼케이스처럼 보인다
춤처럼 과장된 액션과 캠프성
현실적 격투를 버리고 초현실적 퍼포먼스로 밀어붙여 기괴한 세계관과 맞는 독특한 쾌감을 만든다
인물의 위기와 폭력에 긴장해야 할 순간이 우스꽝스럽고 비현실적으로 보여 장르적 긴장이 무너진다
성·노출·폭력의 도발적 사용
타락하고 비현실적인 누아르 세계를 감각적으로 과장하기 위한 불쾌하고 공격적인 표현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서사적 필요보다 자극과 시선 끌기에 치우치고 특히 여성의 몸을 페티시화해 작품의 야심을 훼손한다
왜 갈리나
정체성 혼란과 환각을 서사보다 색채, 음악, 몸의 움직임으로 밀어붙여 관객도 주인공의 혼란 속에 들어가게 한다. 김수현의 다중 연기와 과장된 액션은 그 캠프적 세계를 가장 강하게 구현하지만, 스타 쇼케이스와 뮤직비디오식 이미지가 이야기보다 앞선다는 비판도 같은 지점에서 나온다. 성과 폭력까지 도발적 감각으로 처리하면서 영화는 의미를 정리하기보다 과잉 자체를 체험시키는 쪽으로 기운다. 독창적인 시각 실험과 전달의 혼란이 동시에 가장 많이 지적된다는 데에는 평가가 겹치고, 갈림은 그 혼란을 의도된 미학으로 인정할 수 있는 정도에서 생긴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명료한 범죄 서사나 현실적인 액션을 기대하기보다, 난해한 퍼즐 구조와 색채·음향·신체 표현의 과잉을 하나의 기괴한 감각 실험으로 볼 준비가 필요하다.
민감 소재강한 폭력 · 피·고어 · 살인·죽음 · 조직범죄·갱단 폭력 · 총기·흉기·격투 · 마약 사용·유통 · 과다 복용·약물 취기 · 노골적 성행위 묘사 · 전신 노출 · 성적 대상화·페티시적 이미지 · 정신건강·정신과 치료 · 해리·정체성 혼란 · 환각·현실 지각 혼란 · 도박·카지노 · 음주·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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