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 볼까
출연
"한 남자의 몰락한 인생을 결말에서 시작으로 거꾸로 되짚으며 한국 현대사의 격변을 관통하는 시대극. 무거운 비극이지만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전반 분위기
「나 다시 돌아갈래!」라는 외침으로 시작하는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다. 1999년부터 1979년까지 20년을 일곱 장으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김영호(설경구)의 삶을 되짚고, 광주와 고문실, 외환위기 같은 현대사가 한 사람의 몸에 새겨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첫사랑 순임 역의 문소리는 이 작품으로 데뷔했다. 한국 영화사의 걸작으로 열렬히 극찬받는 작품이지만, 관객 반응은 그만큼 한결같지 않다. 다수는 명작으로 인정하는 한편 주인공이 불행의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기는 서사에 강하게 반발하는 사람도 있고, 최근에는 이런 젠더 관점의 비판적 재조명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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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공감
미친 역사에 휩쓸려 영혼이 마모된 인물로서 깊은 연민을 자아낸다
자기 불행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찌질하고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라 공감하기 어렵다
역순 시간 구조
추리극처럼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구성이다
반클라이맥스적이고 서사적 구성이 이야기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영화의 윤리적 태도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된 인물을 통해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되묻는다
정작 인물 스스로는 윤리적 자기성찰 없이 피해자 의식만 드러낸다는 모순적 비판이 있다
여성 캐릭터의 비중과 서사적 소비
신인 배우들의 신선한 얼굴과 역할에 맞는 캐스팅이 돋보인다
여성 인물이 주인공의 불행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소비된다는 비판이 있다
무거운 역사적 소재를 다루는 방식
광주항쟁 등 역사적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다룬 용기 있는 진지함으로 평가받는다
감정적으로 부담이 커 정서적으로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는 경고성 반응이 나온다
왜 갈리나
한 남자의 파국에서 출발해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가며 개인의 폭력과 시대의 상처를 겹쳐 보고, 그 구조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동시에 주인공의 자기연민과 여성 인물의 기능화를 오래 따라가게 한다. 역사적 비극을 개인의 붕괴로 번역한 힘과 윤리적 불편함은 서로 분리되지 않는다. 「나 다시 돌아갈래」라는 설경구의 외침은 한 남성의 생애에 현대사를 얼마나 대표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까지 함께 끌어안는다.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산뜻한 감동보다 무겁고 부담스러운 정서적 경험에 가깝다. 주인공에게 온전히 공감하기보다는 그가 안고 있는 모순을 지켜보게 되는 영화다.
민감 소재자살 · 폭력 · 고문 · 불륜 · 차별적 언어
영화의 시작이 주인공의 자살 장면이다.
광주항쟁 당시 학생을 사살하는 장면이 포함된다.
주인공이 자신의 불행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서사가 여성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 작품이 포함된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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