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2
Made in Korea
연출 우민호 · 각본 박은교
어디서 볼까
출연
"시즌 1에서 9년이 흐른 1979년 10·26 직후, 권력의 공백을 틈타 중앙정보부 2인자에 오른 백기태와 그를 쫓는 장건영, 보안사 중령이 된 동생 백기현이 충돌하는 6부작 정치 누아르. 익숙한 권력 암투의 세련된 재구성이라는 쪽과 안전한 답습이라는 쪽 사이에, 정우성의 장건영을 다시 받아들이느냐가 하나 더 놓인다."
전반 분위기
호평으로 달리던 시즌이 마지막 주에 꺾였다. 공개 이틀 만에 디즈니+ 한국 시리즈 1위와 네이버 검색 1위, 키노라이츠 랭킹 1위에 오를 만큼 화제성이 압도적이었다. 초반에는 평론이 미지근하고 관객이 따뜻했다 — 9년 만의 재회가 만드는 기싸움은 여전하지만 1·2회가 기성 누아르 문법을 안전하게 답습한다는 유보가 나왔고, 누구나 아는 사건을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시 엮는 건 우민호라서 가능하다는 연출 호평도 있었다. 영어권 리뷰는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정치극, 현빈은 여전히 전설적이라 했고 인디아 투데이는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을 끝까지 지켜보게 만든다」며 현빈의 백기태를 다시 호평했다. 현빈의 연설과 시가 장면, 야쿠자 후계를 노리는 원지안의 변신이 쇼츠로 돌았고, 키노라이츠 후기는 「1보다 재밌다 · 우도환 분량이 늘어 좋다 · 진행이 빠르다」로 시즌 1 우위가 굳어졌다. 비판은 3·4회에서 구체화됐다 — 형이 풀어 준 일을 계속 들이받는 동생 백기현의 반항이 이유 없어 보이고, 흐름을 끊는 검사 듀오의 코믹 장면이 어색하며, 「억지로 역사대로 가려는 판」이라 대체역사 기대가 꺾였고, 선역과 주변 인물의 설득력이 빈약해 「현빈 차력쇼」만 남는다는 것이다(마이데일리도 같은 점을 짚었다). 시즌 1의 과장된 연기 논란을 안은 정우성의 장건영은 3·4회에서 백기현에게 공조를 제안하며 본격 등장했지만 그 논란이 재점화된 기색은 뚜렷하지 않았다. 9월 23일 5·6회로 끝난 결말에서 불만이 터졌다. 시즌 내내 쌓은 숙적과의 대결이 동생 백기현이 형에게 총을 겨누는 형제의 비극으로 급히 봉합되고 생사는 분명히 보여 주지 않으며, 지략가였던 백기태가 후반에 연이은 패착으로 무기력해졌다는 이유로 「용두사미」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백기현 역의 우도환은 총을 갖다 댔을 뿐 방아쇠를 당기는 연기는 하지 않았다며 해석을 열어 두었다. 그래도 현빈의 카리스마와 감정 연기, 정우성과의 팽팽한 대립 구도, 후반부 핵심 인물이 된 우도환의 존재감은 끝까지 인정받았다(종영 기준). 종영 뒤에는 시즌 3을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졌다. 우민호 감독은 원래 대본에서 백기태가 죽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찍으면서 그를 놓을 수 없어 죽는 대신 사라진 것으로 바꿨다고 밝혔고, 관객이 열렬히 원한다면 해 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다음 이야기를 내비쳤다. 「현빈은 어떻게 된 거냐」, 「시즌 3가 나와야 한다」는 반응이 커지면서 결말에 대한 불만이 후속 요구로 옮겨 가는 모양새지만, 시즌 3 제작은 공식 발표 전이다(10월 초 기준).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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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누아르 문법 — 안전한 답습인가, 세련된 재구성인가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시 엮는 건 우민호라서 가능하고, 1970년대 후반 재현과 미장센, 정치 음모와 액션의 균형이 거대한 누아르의 질감을 만든다
1·2회는 기성 누아르 문법의 안전한 답습이고 욕망이 소비되는 방식이 장르적 관성에 기대며, 시즌 1의 남성 중심 알탕 누아르라는 지적이 그대로 유효하다
결말이 정해진 역사(10·26 이후)를 무대로 삼은 것
실존 인물이 아니라 사건에 개입하지 않은 가상 인물의 시점이라 같은 사건을 다른 각도로 보고, 역사를 확 비틀어 버리는 반격의 상상력이 결말보다 과정의 선택을 흥미의 중심에 둔다
합수부가 이기고 중정이 무너지는 걸 다 알기에 백기태의 몰락이 보여서 긴장이 빠지고, 완결 나고 보겠다거나 악역 해피엔딩이 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우성의 장건영 — 재평가의 기회인가, 여전한 진입 장벽인가
정의감에서 개인적 복수로 바뀐 인물이라 시즌 1의 톤 논란을 뒤집을 기회이고, 영어권은 지침과 분노를 과하지 않게 보여 준다고 미리 호평하며 2회 엔딩의 9년 만의 재회가 팽팽한 기싸움을 되살린다
장건영이 왜 또 나오냐는 피로가 시즌 2 진입부터 깔려 있고 말하는 순간 이해가 안 된다는 거부감이 그대로이며, 집착의 과정이 약하다는 서사 지적까지 겹친다
속도와 전개 방식 — 빨라졌는가, 길고 갑작스러운가
인물 관계가 이미 서 있어 첫 회부터 사건이 달리고 시즌 1보다 훨씬 재밌다, 진행이 빠르다는 반응에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강렬한 엔딩이 따라붙는다
몇몇 장면이 지나치게 길고 대화가 갑자기 어두워지는 톤 전환이 점프스케어 같으며, 집중을 요구해 편하게 보기 어렵다
형제 갈등과 새 인물들 — 확장인가, 설득 부족인가
야쿠자 후계를 노리는 원지안의 차갑고 잔혹한 변신이 기분 좋은 놀람이고 검사 오예진과 함께 남성 판을 뚫는 여성 인물이 둘 생겼으며, 형제의 애증이 시즌 2의 새 축이 된다
동생 백기현이 왜 형에게 반항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답답한 인물이고 여동생의 흑화가 갑작스러우며, 새 인물이 늘어난 만큼 각자의 동기가 아직 얇다
왜 갈리나
이 시즌의 반응은 「아는 이야기를 다시 본다」는 조건에서 전부 파생된다. 10·26 이후의 결말을 관객이 알고 있고, 누아르 문법도 익숙하고, 장건영이라는 인물도 시즌 1에서 이미 겪었다. 그 조건을 「그래서 과정과 얼굴을 본다」로 받는 사람에게는 현빈의 백기태, 우민호의 미장센, 판이 커진 속도가 전부 보상이 되고, 「그래서 새로울 게 없다」로 받는 사람에게는 안전한 답습, 정해진 몰락, 또 나오는 정우성이 전부 피로가 된다. 새 인물들에 대한 갈림도 같은 자리다 — 원지안과 서은수는 아는 이야기에 없던 얼굴이라 반갑고, 백기현의 반항은 아직 이유가 없어서 낯설다. 결말도 같은 자리에서 갈렸다 — 형제의 비극으로 닫은 마지막 회를 정해진 몰락의 한 과정으로 받은 사람과, 쌓아 온 대결이 증발했다고 느낀 사람으로.
이런 사람에게
기대치 주의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10·26 이후 합수부가 이기고 중정이 무너지는 결말을 알고 보는 팩션이라, 「어떻게 되나」보다 「이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나」가 관전 포인트다. 마지막 회는 시즌 내내 쌓은 대결을 형제의 비극으로 급히 닫고 생사도 분명히 보여 주지 않으니, 큰 대결의 정산을 기다린다면 허전하다. 정우성의 장건영에 시즌 1에서 거부감이 있었다면 그 톤이 크게 바뀌었다고 기대하지 말고, 현빈의 백기태와 새 인물들을 보러 간다는 마음이 맞다. 몇몇 장면은 길고 대화가 갑자기 어두워지는 톤 전환이 있어 편하게 틀어 두는 드라마는 아니다.
민감 소재폭력·살인 · 고문·구금 · 실제 역사적 비극의 각색 · 마약 · 조직범죄 · 가족 갈등 · 흡연·음주
권력 암투와 조직폭력, 총격 장면이 이어진다.
중앙정보부와 합동수사본부를 배경으로 한다.
10·26 대통령 피살 사건을 허구 인물과 섞은 팩션이다.
야쿠자와 정경유착이 축이다.
형제 간 권력 다툼이 중심 축이다.
1970년대 재현으로 장면이 잦다.
이 작품이 포함된 테마
호평·혹평은 공개 리뷰와 관객 반응을 운영진이 직접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작성 기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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