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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윤리학
영화

분노의 윤리학

2013 · 110분

국내 관객 22만 명 KOBIS 기준

연출 박명랑 ·

드라마범죄스릴러

어디서 볼까

출연

이제훈 · 조진웅 · 김태훈 · 곽도원 · 문소리 · 고성희 · 이나라 · 결휘 · 박병은 · 이승준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기보다 피해자를 둘러싼 네 남자의 자기합리화를 해부하는 구조가 독특하다. 수사 대신 대화로 도덕적 회색지대를 파고드는 대신, 피해 여성이 남성들의 윤리를 드러내는 장치로만 쓰인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전반 분위기

원룸에서 한 여대생이 살해되고, 그녀를 도청하던 옆집 남자(이제훈)와 사채업자(조진웅), 스토커 전 남자친구(김태훈), 불륜 상대 교수(곽도원)가 차례로 얽힌다. 평론은 범인이 누구냐보다 누가 얼마나 나쁜가를 묻는 독특한 구조와 배우 앙상블을 높이 보면서도, 피해 여성을 남성들의 윤리 실험을 위한 장치로 만든다는 한계를 지적한다. 네 남자의 자기합리화와 제목의 의미를 곱씹는 관객이 많고, 전형적인 스릴러라기보다 대사와 인물 관찰이 중심인 영화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도덕적 토론거리가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는 평과, 비호감 인물만 가득하고 냉소적이라 정이 가지 않는다는 평이 엇갈린다.

호불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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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회색지대

호평

여러 종류의 가해와 방관을 나란히 놓아 관객 스스로 판단하게 만든다.

혹평

인물을 윤리 문제의 사례처럼 배치해 도식적이고 계산적으로 보일 수 있다.

비호감 인물군

호평

모두가 자기합리화를 하기에 블랙코미디와 풍자의 독한 맛이 살아난다.

혹평

응원할 인물이 없어 감정적으로 멀어지고 피로하다는 반응도 있다.

피해자 중심성의 부재

호평

주변 남성들의 행동을 통해 구조적 폭력과 위선을 드러낸다.

혹평

정작 여성 피해자의 주체성이 지워져 또 다른 대상화가 된다는 비판이 있다.

수사보다 대화

호평

범인 찾기보다 ‘나쁜 사람은 누구인가’에 집중해 장르를 비튼다.

혹평

사건의 진행과 서스펜스를 기대하면 말이 많고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

왜 갈리나

여러 인물을 선악으로 정리하지 않고 각자의 자기합리화와 방관을 병렬로 놓는 것이 이 작품의 풍자 방식이다. 덕분에 범인 찾기보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쳤는지가 중심이 되지만, 인물은 살아 있는 사람보다 윤리 문제의 사례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여성 피해자의 목소리가 비어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판단만 커지는 점은 구조적 폭력을 비판하려는 의도와 충돌한다. 대화 중심의 진행도 장르를 비트는 장점인 동시에 서스펜스를 약하게 한다. 결국 모든 사람의 도덕적 결함을 같은 테이블에 올려놓았다는 데는 공감이 모이고, 그 균등한 시선이 피해의 비대칭까지 흐렸는지가 갈린다.

이런 사람에게

이런 분께 추천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보다 피해자를 둘러싼 네 남자의 자기합리화를 해부하는 구조가 독특하다는 점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 · 이제훈·조진웅·곽도원·김태훈이 서로 다른 종류의 비겁함과 욕망을 선명하게 연기한다 같은 매력을 즐기는 사람
이런 분께는 비추천피해 여성 인물이 남성들의 윤리 문제를 드러내는 장치로만 소비된다는 비판이 가능하다는 점에 민감한 사람 · 인물들이 특정 윤리적 결함을 대표하도록 설계돼 실제 사람보다 도식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아쉬워하는 사람

기대치 주의

피해 여성 인물이 남성들의 윤리 문제를 드러내는 장치로만 쓰인다는 비판이 가능하고, 인물들이 특정 윤리적 결함을 대표하도록 설계돼 도식적이다. 그 도식 안에서 이제훈·조진웅·곽도원 등이 서로 다른 비열함을 연기하며 만드는 블랙코미디의 맛이 있다.

⚠민감 소재살인 · 스토킹 · 불륜 · 사생활 침해 · 성적 착취 · 폭력
스토킹

감시와 집착이 주요 소재다.

사생활 침해

도청·감시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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