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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연

1960년대 산골 학교에 부임한 젊은 선생님 양은희. 내 마음의 풍금에서 이미연은 이병헌이 연기한 동료 교사의 짝사랑을 받고, 전도연이 연기한 늦깎이 제자의 질투를 받는 자리에 서서 영화의 향수 어린 공기를 완성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의 이미연은 결이 다른 작품을 연달아 골랐습니다. 조폭 블랙코미디 넘버 3로 웃음의 한복판에 들어갔고, 같은 해 모텔 선인장에서는 같은 방을 스쳐 가는 연인들의 쓸쓸한 욕망을 옴니버스로 그렸습니다. 인디안 썸머에서는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과 변호사의 금지된 감정을 박신양과 함께 법정 멜로로 풀었고, 태풍에서는 장동건이 연기한 해적의 헤어진 누나로 블록버스터의 신파를 짊어졌습니다. 한참 뒤 좋아해줘에서는 SNS로 엮이는 세 커플 중 한 쌍을 맡아 한결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습니다. 정갈한 얼굴 뒤로 오래 참아 온 감정을 조금씩 새어 나오게 하는 연기가 그의 이름에 붙어 있습니다.

볼까pick 등록 작품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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